英 경제지, "한국의 경이로운 경제성장" 해외반응

영국 경제 전문지 이코노미스트에 오래전에 소개된 한국의 경이로운 경제성장에 대한 뉴스가 지난주에 해외 커뮤니티에 다시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오래전 기사지만, 해외에 다시 소개되어 번역해 봤습니다.

 

 

 

 

 

 

<기사내용>
정상에 도착한다면 그 다음에는 무엇을 할 것인가?

서울의 상쾌한 어느 가을 아침,
늙은 어부가 청계천 물가에 가만히 앉아 쉴틈 없이 바삐 흘러간 지난 세월의 세계를 옅은 미소를 지으며 떠올리고 있었다.

늙은 노인 등 뒤로 아침 햇살에 눈부시게 반짝이는 거대한 마천루들과 신축된 금융 건물들이 솟아 있었고, 아시아에서 가장 현대적이고 스마트한 도심의 상점가들 앞으로 회사원들, 가족들 그리고 어린 학생들이 걸어가고 있었다.

담배연기가 노인의 오래된 하늘을 가득 매우고,
물길은 옛 자두나무와 버드나뭇잎 사이로 흘러가고 있었다.

20여년 전, 이 곳 청계천에서 낚시를 하려 했다면 지나가는 누구나 다들 멍청하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청계천의 물은 더럽고 오염되었고 콘크리트 더미에 가려져 있었다. 청계천은 거대한 고가도로 더미에 깔려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그 곳은 공장단지와 빈민가로 둘러 쌓여 있었고, 가난과 쾅쾅거리는 철제 소음으로 가득찬 곳이었다.

 

 

청계천 복원 사업은 실제로 그 목표를 달성하는데 성공한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도심 복원 사업 가운데 하나이다.
한국은 청계천이 다시 흐르게 만든 것이다.

 

1960년, 파멸적인 전쟁의 여파로, 피폐해져버린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에 하나였다.

1인당 소득은 아프리카의 가장 가난한 나라들과 같았다. 하지만 한국은 2011년 말에는 유럽연합 국가들의 평균 1인당 소득(PPP기준) 31550달러를
넘은 31750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은 원조 받던 나라에서 원조 하는 나라가 된 유일한 나라이다.

대부분의 개발도상국들에게 한국은 성장의 롤모델이다.
한국은 모방하기만 하는 중국이나, 중국보다 나은 대만이나, 싱가폴 그리고 홍콩 보다도 훨씬 더 뛰어나고 모범적인 예이다. 한국은 단지 경제적으로만 성장해 온 것이 아니다.

한국은 민주주의도 함께 성장해 왔다.
한국의 성장은 박정희의 군부 독재 정권에서부터 시작되었지만, 지난 25년간 한국은 역동적인 의회 민주주의체계를 일구어 왔다. 한국은 워싱턴 DC의 씽크탱크인 프리덤 하우스의 조사에서 민주주의 성숙도 및 점수에서 일본과 같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 정도로 높은 점수를 기록한 나라는 일본과 한국 이외에는 아시아에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한국은 경제 성장을 공정하게 나누기 위해서도 노력해 왔다.

1980년과 1997년 사이 한국의 지니 계수는 가장 높았을 때가 0.33 이었고 1997년과 1998년 사이의 아시아 금융 위기로 다시 높아지기 전 까지는 0.28이었다, 2010년에는 0.31을 기록했고 이는 스칸디나비아 국가들보다 약간 나쁘고, 캐나다 보다 약간 좋은 점수였다.

 

(이후에는 한국의 경제 성장 요인, 과정, 특징 및 2008년 당시 금융 위기로 인한 높은 실업률,낮아진 경제성장률등의 문제, 그리고 이 위기를 돌파한
한국의 전략과 결단, 1인당 소득의 상승 그리고 놀라운 경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의 필요 등에 대한 내용이 이어지며, 한국의 발전을 이끌어낸 80년대 1세대 재벌들에 대한 소개, 재벌 중심의 산업집약적 모델의 효과 및 그의 장단점, 중소기업이 부족하고 미약한 한국 경제의 문제점, 사회적 불안,낮은 출산률 등의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

 

 

<댓글>

 

 

FloodOfBlood
내가 어렸을 때, 아직 그때는 수도 시설이 없었어.
그래서 마을 외곽에 공동 우물이 있었지.
사람들은 양동이를 들고 요리나 설거지에 쓸 물을길러 갔었어.

나는 수도 시설이 처음으로 설치되서 집에 물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기뻐서 울음을 터뜨리던 어머니의 모습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어

 

└ ajummafarts
   혹시 여쭤봐도 된다면, 연세가 어떻게 되시나요?

 

└ FloodOfBlood
   42살이야. 70년대 중반에 수도 시설이 들어왔었지.

 

└ ajummafarts
   흥미롭네요, 공유해줘서 고마워요

 

└ JYJS
   아저씨다! 어서 그를 잡아요!

 

brayfurrywalls
나는 부모님이 온 마을에 전화기, 라디오,
흑백 TV를 가진 집이 딱 한 곳 밖에 없었다고 하시던
이야기를 기억해, 심지어 집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서
TV를 자동차 배터리에 연결 했었다는군

 

 

└ FloodOfBlood
   맞아. 우리 아버지가 마을에서 처음으로
   TV를 사오셨었는데, 채널이 딱 3개 밖에 없었지.
   내 기억에는 저녁 5시에서 5시 반 사이에
   아이들을 위한 만화를 틀어줬었어. 그래서
   온 마을의 아이들이 그 시간에 전부 우리 집으로
   모였었지. 하지만 가끔씩 대통령의 연설로
   시작하는 날도 있었고, 만화가 없는 그런 날에는
   모두 충격과 실망으로 망연자실 했었지 ㅋㅋ

 

peter8035
한국의 노인 세대가 농경, 산업화, 정보화 시대를
모두 겪어 왔다는 사실이 정말 놀랍고 흥미로워

 

Octose
한국의 성장은 우리들의 세상이 만들어낼 수 있는
가장 역동적이고 극적인 이야기라고 할 수 있어

한국에 있는 내 교수님들 중에 한분이 말씀하시길
한국 전쟁 직후에, 필리핀의 대통령이 가난한 한국의
경제 상황이 너무나도 가슴이 아파서 한국에 경제적
원조로 많은 건물들을 지어줬었데 그리고 20년이 지나서
한국이 필리핀에 와서 경제 개발 원조로
다시 그 은혜를 갚고 있다는거야

 

mikec4986
박정희 대통령이 필리핀에 방문 했을 때,
마르코스에게 한국이 필리핀 만큼만 잘 살 수 있으면
꿈만 같겠다고 말했던 일화가 기억났어

 

Beweis
내가 한국에 대해서 틀리지 않았다면, 한국은
수세기에 걸친 긴 역사를 가지면서 다른 이웃 나라를
한번도 쳐들어가거나 위협한 적 없는 고도로 성장한
첨단산업을 가진 아주 극소수의 국가 중에 하나라는
사실이지

 

 

└ ebF63HoRXq
   맞았어, 중국과 일본이라는 거대한 이웃에 둘러
   쌓여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5천년의 긴
   역사를 이어왔어, 심지어 일본이 약하고 분열되어
   있었을 때에도 한국은 그들이 중국으로부터
   받은 발전되고 진보된 문명과 기술을 일본에게
   전수해주었지, 만약 한국인들이 일본을 정복하려
   마음만 먹었다면 해낼 수 있었음에도 한국은
   일본을 침공하거나 침략하려고 시도한 적 조차
   없었지. 그보다 오히려 한국인들은 (당시의) 일본
   의 야만인들에게 대륙의 발전된 기술과 문자를
   알려주고 그들을 교화해주는 것을 선택했어
   일본인들이 한국인들의 후손이라는 사실이 이 것을
   증명해줄 것이라고 생각해

 

 

└ minority
   '한번도'는 잘못된 표현이야.
   완전한 한국(이전이든 이후이든 한민족이
   한 국가로 합쳐져 있을때)은
   오늘날 만주 지역의 사람들을
   위협해왔고 중국의 왕조들과 분쟁을 벌여왔었어

 

 

accesss
아주 좋은 기사야

 

guest-iwsleen
훌륭하게 작성된 기사네, 깊게 감명받았어

 

MicCalifornia
기사가 마지막에 우리 조상들과 오늘날의 성장
사이에 아무런 관련도 없다는 주장으로 끝나버리는게 실망스럽네.
가나는 그리스에게 있어서 경제적인 선구자나
다름 없어 플라톤의 무지와 그리스의 노예제 역사에도 불구하고 말이지

 

 

└ QE.fail
   오늘날 그리스인들의 선조는 터키인들이라는 사실을 빼면 말이야

 

└ Jintelo
   사실 터키인들은 이슬람교로 개종한 아나톨리아 그리스인들의 후손이야

 

Akaten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한 훌륭한 개관이야

 

Democrates76
유럽의 디자이너들과 은퇴한 일본의 엔지니어들이
오늘날 한국을 현대적으로 보이게 만들었지.
그래 나는 내 뒤통수를 그렇게 쎄게 때리지는 않을거야

 

Kevellis
역사가 말해주듯, 이미 지나간 길을 따라 간다는 것이,
경제 성장이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야. 한국은
자신들의 상황을 파악하고 통제할 만큼 충분히 총명했었지.
이제 한국은 선진국들을 완전히 따라잡았고 정상에
올라 섰어, 이제 그들은 그들의 지성을 이용해
앞으로 나아갈 새 길을 찾을 수 있을 거야. 그것은
아주 어려운 일인 것 같지만 만약 이전에 다른 사람들이
해냈다면, 한국도 자신들이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해 보일게 분명해

 

My-Key
"이제 한국은 선진국들을 거의 다 따라잡았다"
거의 다 따라 잡았다고?
이만큼 발전한 국가가 선진국이 아니면 대체 뭔데?

 

zombie4Nepal
한국인들은 이제 한국인 모두를 위한 최선의
선택을 해야만 해. 좋은 시작은 미국과 유럽을 보고
그들이 저지른 선택을 똑같이 반복하지 않는 것이겠지

 

pan east asian
그래, 일본이 그 누구도 모방하지 않았다고?
하! 일본은 중국을 모방하면서 시작된 국가야

 

Sina Chicks
전형적인 "한국이 발명한 모든 제품은 완벽하다" 라는
어조로 끝나는 기사네. 나는 한국인이 아니야
하지만 이 기사가 한국인이 쓴 것이라는 것을 장담하지

 

Jintelo
맞아, 한국은 좀 더 유럽처럼 될 필요가 있어

 

Sakevi
남한(South Korea)은 지난 천년 동안 아무것도
창조해내지 못했어
(역주: 천년전에 남한이라는 나라가 있었나요?)

 

 

└ Bob Unknown
   흠.. 삼성은 어때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첨단 전자 회사
   흠..2 현대는 어때? 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고
   있는 자동차 생산 회사
  

 

Democrates76
너네는 그냥 기다리다가 일본 형님이 하는걸
좀 지켜보고 그대로 따라하면 되. 옛날 처럼 말이지

 

Flower1020
내 관점에서는 말이야, 한국이 다른 나라를 한번도
침략한 적이 없다는데, 물론 그렇지 물리적으로는 말이야
하지만 정신적으로나 문화적으로는 한국은 지난
수년 동안 다른 나라를 침략하고 있어, 예를 들어 한국은
유교가 한국에서 기원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교가 중국에서 유래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한국인들은 계속해서 몇년 동안이나
공자가 한국인이라는 말을 반복하고 있지. 많은
중국의 문화가 한국의 침략을 받고 있어.

 

ajummafarts
그치만 한국이 외국에서 받은 수십억 달러의 원조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없는 것 같네. 솔직해 지자구,
경제 성장이 놀랍기는 하지만, 한국에게는 그들의 발전과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바퀴 역할을
해준 외부의 버팀목과 지원이 있었어

 

 

└ mduell
   몇 억 달러의 외국의 원조로는 지난 50여년간
   한국의 경제 성장을 설명할 수 없어

 

 

└ KimchiCuresEbola
   만약 너가 한국 전쟁 이후에 아프리카의 나라와
   한국이 받은 경제적 원조량을 비교한다면
   확실히 깨달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 BloosCorn
   통계는 찾을 수 없지만, 아프리카의 국가가 냉전의
   절반 기간 동안 한국이 받은 만큼의 원조를 받았다는
   사실은 믿기 힘든 것 같아. 미국은 자신들의 공산주의
   봉쇄 전략을 위해서 한국이 성공적인 국가로 성장하길
   원했었어.  그리고 지난 30여년을 따진다면, 글쎄
   그때부터는 한국은 원조가 필요 없는 국가였고.

 

 

└ BoatCat
   미안 친구, 하지만 실질적으로 외부의 경제적 원조는
   1970년 초반 이후로 완전히 종료되었어

 

 

└ mojave955
   나는 국가 주도의 개발과 국민들의 헌신과 참여가
   외부의 원조보다 더 큰 역할을 했다고 믿고 있어.
   외국으로부터 수억 달러의 지원을 받은 나라들은
   수도 없이 많았어, 하지만 그들 대다수는 부패와
   비효율, 그리고 부조리 등으로 모두 개발에 실패하고
   말았지. 차이점은 한국에는 뛰어난 지도자들과
   의지를 가진 대중들이 외부로부터 받은 지원을 좋은
   일에 쓰이도록 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야.

 

 

└ proROKexpat
   그래 외국의 원조는 도움이 되었지, 하지만
   외부의 도움을 적절하게 사용한 것은 바로 한국이야.
   그 누구도 한국이 이렇게 훌륭히 해낼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어

 

 

└ prologio
   한국은 다른 가난한 나라들 보다 더 많은 외국의
   원조를 받은 특별한 나라가 아니었어. 한국은
   조심스럽고 뛰어난 외교적 수완을 발휘하고
   미국의 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해 베트남 전쟁에
   참전하기도 했었지. 한국이 이뤄낸 성과는 정말 깊은 감명을 준다고

 

slowmoon
너희들 전쟁 이후의 독일이나 일본에 대해서도 이것과 똑같은 기사 쓸 수 있을걸

 

 

└ zeonmx
   비교가 잘못되었어. 한국은 미국으로부터 미국이
   종전 후 2차세계대전 동안 자신의 적이었던 독일이나
   일본에게 제공했었던 마셜플랜 같은 것을 받아본 적이 없어

 

hey_ghis
이게 바로 내가 이코노미스트 지를 읽는 이유지

 

ad-rem
내가 몇년 전에 읽은 일본에 관한 기사랑 거의 내용이 같네.
일본을 한국으로 바꾸면 새로운 기사가 되는군.
한국인들에게 미안하지만 기사의 내용도
완전히 정확한 것 같아

 

filosoph
우와!

 

TORONTO469
난 지금 이 기사를 유럽 경제지와 함께 읽고 있어..
정말 세계 경제의 축이 바뀌고 있는 것 같아

 

Snow_Child
한국, 존경받는 이웃 국가지. 만약 우리 중국의
동부 해안 지역의 모든 지방들이 한국 만큼의 경제 규모를 가진다면,
우리도 지금과 달리 존경을 받을 수 있을 텐데 

 

Spartacas
오늘날 한국 경제의 몇가지 웅요한 사실에 대해
다룬 훌륭한 기사였다고 생각해. 고마워 :)

번역기자:Jyunk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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